
경제적 압박 속에서도 굳건한 지출
세계적인 동물용 헬스케어 기업 엘랑코(Elanco Animal Health)가 미국 반려동물 보호자 1,4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적인 역풍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지출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유지되거나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전체 응답자의 91%가 반려동물의 건강 및 웰니스 제품에 대한 지출을 최소한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8%는 오히려 지출을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생활비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응답자의 31%는 지난 3개월 동안 반려동물 관련 지출을 늘렸다고 응답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또한 유사합니다. 보호자의 90%가 향후 1년간 반려동물 지출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늘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중 37%는 지출을 더 늘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연료 가격이 오르기 전인 2월에 실시된 조사 결과와도 일치하여, 일시적인 감정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임을 시사합니다.
91%의 보호자가 반려동물 건강/웰니스 제품 지출 유지 또는 증가
38%의 보호자가 반려동물 건강/웰니스 제품 지출 증가
31%의 보호자가 지난 3개월간 반려동물 관련 지출 증가
90%의 보호자가 향후 1년간 지출 유지 또는 증가 예상
반려동물 지출은 일시적인 감정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를 보였습니다.
개인 소비보다 반려동물 우선
이번 조사에서 95%의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경제적 압박이 있더라도 반려동물 건강 관리는 줄일 수 없는 우선순위’라고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개인적인 재정난에 직면했을 때, 보호자들은 외식이나 여행 등 자신을 위한 지출을 반려동물 관련 비용보다 먼저 줄인다고 답했습니다. 조사 대상 모든 항목 중 반려동물 건강 및 웰니스는 ‘가장 마지막에 줄이는 항목’이었습니다.
반려동물 케어는 재량적 지출이 아니라 깊은 감정에 기반한 고우선순위 투자입니다.
반려동물 케어는 재량적 지출이 아니라 깊은 감정에 기반한 고우선순위 투자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반려동물 관련 지출이 단순히 여유가 있을 때 쓰는 ‘재량적 지출’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반려동물 산업은 지난 20년간 연평균 약 5%의 꾸준한 성장을 기록했으며, 엘랑코는 2025년까지 업계 전체가 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는 2025년 420억 달러(약 6조 엔 이상)에서 향후 10년 내 6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난 20년간 연평균 약 5% 성장
2025년 업계 전체 7% 성장 예상
2025년 시장 규모 420억 달러(약 6조 엔 이상)
향후 10년 내 600억 달러 규모로 확대 예상
‘가족화’가 바꾼 소비 구조
이러한 소비 행동의 배경에는 반려동물의 ‘가족화’라는 정서적 변화가 있습니다. 조사에서 88%의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행복과 안녕이 자신의 것과 동등하게 중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엘랑코는 자녀 수가 줄고 반려동물이 늘어나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에게 더 길고 건강한 삶을 기대하며, 이에 대한 케어와 투자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정서적 유대가 소비의 합리성을 초월한 의사결정을 낳는다는 것입니다. 전통 경제학에서는 불황 시 가장 먼저 줄어드는 것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지출’이었습니다. 그러나 반려동물 케어는 물리적으로는 필수품이 아니더라도 심리적으로는 ‘없어서는 안 될 것’이 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감정적 필수품’이라고 부를 만한 새로운 지출 카테고리가 가계 내에 형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감정적 필수품
반려동물 케어는 물리적 필수품이 아닐지라도, 보호자들에게는 심리적으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 가계의 새로운 지출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진화하는 반려동물 케어 방식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에 발맞춰 반려동물 케어의 제공 방식 또한 진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반려동물 케어 제품 판매의 약 40%가 구독형 서비스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 반려동물제품협회(APPA)의 2024년 조사에서는 개와 고양이 보호자의 약 3분의 1이 지난 1년간 반려동물을 수의사에게 데려가지 않았다는 실태도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건강에 돈을 아끼지 않지만, 그 지출처가 반드시 동물병원에 국한되지 않고 온라인이나 구독 서비스를 통한 자가 관리 등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엘랑코는 이러한 옴니채널화 흐름에 맞춰 다양한 가격대와 구매 채널을 통해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반려동물 케어 제품 판매의 약 40%가 구독형으로 이루어짐
미국 반려동물제품협회(APPA) 2024년 조사: 개/고양이 보호자의 약 1/3이 지난 1년간 반려동물을 수의사에게 데려가지 않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