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열질환 1천명 돌파, 지금 왜 더 위험한가요?
2026년 7월 18일 기준으로 전국 온열질환자 수는 1,001명을 기록했으며, 추정 사망자도 3명(7월 19일 기준 4명)에 달하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올해는 5월 15일 감시체계 운영 첫날부터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폭염의 위험성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온열질환이 빠르게 확산하는 배경에는 기후 변화로 인한 이른 폭염과 더불어,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변덕스러운 날씨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경기 242명, 서울 117명, 인천 43명)에서 전체 환자의 40.2%를 차지할 만큼 집중 발생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오전 시간대(6시~10시) 온열질환 환자가 서울 지역에서 지난해 대비 1.5배 증가하는 등 새로운 발생 양상도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여름, 더 안전하게 지키는 법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은 성인보다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하여 온열질환에 취약합니다. 특히 야외 활동이 잦은 아이들에게는 끊임없는 관심과 맞춤형 예방 수칙이 중요합니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의 가장 더운 시간에는 되도록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시원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야외 활동이 불가피하다면,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게 하고, 시원한 그늘이나 실내에서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통풍이 잘되고 땀 흡수가 좋은 헐렁한 옷을 입히고, 넓은 챙 모자를 씌워 햇볕을 가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나 학원, 어린이집 등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선생님과 협력하여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수분 섭취 및 휴식 지도가 이루어지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의 특별한 여름 나기
고령층은 체온 조절 기능이 저하되고 탈수에 취약하며, 고혈압, 심부전,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아 온열질환 발생 시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폭염 사망자의 대부분이 65세 이상 고령층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내 환경 관리입니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적절히 사용하여 실내 온도를 26~28℃로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합니다. 물은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마셔야 하지만, 신장, 심장, 혈압 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폭염 시 체온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복용법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족과 주변 이웃이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의 건강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필요시 무더위 쉼터 이용을 돕는 등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합니다.

폭염 속 실외 근로자를 위한 필수 안전 수칙
농업, 건설업, 배달 등 실외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근로자들은 온열질환에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고위험군입니다. 실외 발생 온열질환이 전체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단순노무종사자나 농림어업 숙련종사자에게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더욱 철저한 예방과 관리 대책이 필요합니다.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물, 그늘, 휴식’ 3대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특히 가장 더운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에는 작업 시간을 조정하거나 야외 작업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작업장 내 시원한 물과 그늘진 휴식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보호 장비(안전모, 쿨토시 등) 착용과 더불어, 동료 작업자들끼리 서로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온열질환 의심 증상 시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응급조치를 취하도록 교육 및 관리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확인하고 실천해야 할 맞춤형 온열질환 예방 체크리스트
온열질환은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최신 통계와 발생 양상을 고려하여 아래 체크리스트를 통해 지금 당장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맞춤형 예방 수칙을 점검하고 실천해 보세요.
우리 가족 상황별 온열질환 예방 체크리스트
- 우리 가족 중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이 있다면: 갈증 느끼기 전 물 마시기, 낮 12시~오후 5시 야외 활동 자제, 통풍 잘되는 옷 착용, 넓은 챙 모자 착용.
- 우리 가족 중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심뇌혈관, 당뇨 등)가 있다면: 실내 온도 26~28℃ 유지 및 주기적 환기, 주치의와 상담 후 수분 섭취량 조절 및 약물 복용 확인, 가족 및 이웃이 건강 상태 자주 확인.
- 농업, 건설업, 배달 등 실외에서 일하는 가족이 있다면: 가장 더운 시간대 작업 최소화 및 휴식, 시원한 물과 그늘진 휴식 공간 확보, 보호 장비(안전모, 쿨토시 등) 착용, 동료 간 건강 확인.
- 오전 시간대(6시~10시)에도 외출이나 야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오전 중에도 온열질환 발생률이 높다’는 점을 인지하고, 꼭 물통을 챙기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폭염 안전 수칙 준수.
- 일반적인 ‘물, 그늘, 휴식’ 3대 수칙 준수: 갈증이 없어도 물을 자주 마시고, 양산/모자로 햇볕을 차단하며, 더운 시간대에는 시원한 실내에서 휴식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