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사들이 말하는 ‘나이 탓’ 뒤에 숨은 위험: 남성 갱년기가 동맥경화, 당뇨병 신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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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당뇨병 전문의 경고: "나이 탓"이라고 치부하는 남성 갱년기의 위험성

"나이 탓"으로 치부되는 위험성

일본의 당뇨병 전문의 오구라 케이오(小倉慶雄) 박사는 발기부전(ED)을 단순히 ‘나이 탓’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것이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 이면에는 동맥경화나 당뇨병과 같은 심각한 질병의 징후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발기부전(ED)을 단순히 나이 탓으로 여기고 웃어넘기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오구라 박사는 많은 환자들이 운동의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실제로는 몸이 따르지 않아 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휴일에도 무기력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혈당 수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환자들의 불편함에 주목합니다. 건강 검진에서 혈당 상승이 지적되거나 체중이 늘고 업무 의욕이 떨어져도, 본인은 이를 노화나 스트레스 탓으로 돌리며 깊이 파고들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성 갱년기와 생활 습관병의 악순환

오구라 박사는 남성 갱년기와 당뇨병이 단순한 개별 질환이 아니라 복잡하게 얽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근육량 유지 및 지방 축적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 근육량이 줄고 내장 지방이 증가하기 쉬워집니다.

반대로 내장 지방 증가는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저항성을 악화시켜 당뇨병 및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테스토스테론 저하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즉, 남성 갱년기가 생활 습관병을 유발하거나 생활 습관병이 남성 갱년기를 악화시킬 수 있으며, 둘 사이에는 명확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남성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인 발기부전(ED)은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간주하기 쉽지만, 음경 혈관은 매우 가늘기 때문에 전신 혈관 장애가 비교적 조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ED는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더 심각한 기저 질환의 발견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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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효약"은 특별한 치료가 아닌 생활 습관 개선

오구라 박사는 불쾌한 증상을 하나의 병명으로만 설명하려 하지 말고, 수면, 체중, 직업 스트레스 등 전반적인 상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특별한 ‘특효약’은 없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단 관리, 가벼운 운동, 충분한 수면 확보와 같은 기본적인 생활 습관 개선이라고 조언합니다.

오구라 박사는 갑자기 헬스장에 갈 필요 없이, 저녁 식사 후 짧게 걷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치가야 히모로기 클리닉의 도이 나오토(土井直人) 박사는 생활 습관 개선 외에 ‘취미와 친구’가 남성 호르몬을 되살리는 ‘특효약’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이 박사는 힘든 시기를 겪던 환자가 모형 제작이라는 취미를 통해 목표 의식을 되찾고, 동호회 활동으로 동료들과 교류하며 삶의 활력을 되찾은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이는 작품이 병을 고친 것이 아니라, 목표와 사회적 연결이 생활 전체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켰음을 보여줍니다.

인생 후반전 생존 전략

50대 전후는 직업적 책임감이 커지는 반면, 일 외적인 인간관계가 극단적으로 줄어들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이해관계가 없는 친구나 취미 서클을 통해 ‘요즘 좀 몸이 안 좋네’, ‘나도 그래’ 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혼자 짊어지지 않고 소통하는 것이 인생 후반을 건강하게 보내는 중요한 생존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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