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적인 노후 자금의 고민과 준비 현황
"노후 자금으로 2000만 엔이 필요하다"는 말이 흔히 들리지만, 많은 이들이 이를 이상적인 이야기로만 여깁니다. 자녀 교육비, 주택 대출, 부모님 부양 등 50대에는 지출이 많아 노후 자금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는 가정이 많기 때문입니다.
PGF생명의 ‘환갑인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60세 시점의 평균 저축액은 2460만 엔이지만, 300만 엔 이하인 사람이 45.8%에 달합니다. 이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노후 자금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60세에 저축이 부족하더라도 60대부터는 자녀 독립 및 주택 대출 상환 등으로 큰 지출이 줄어드는 시기이므로, 지금부터라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습니다. 70세까지 일하는 것이 드물지 않은 시대임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0세 저축 0원, 70세까지 1900만 엔 마련 사례
‘더 늦었다’고 생각하는 대신 ‘지금부터가 승부’라는 마음가짐으로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60세 동갑내기 부부가 자녀를 모두 독립시켰지만, 교육비와 주택 대출 상환으로 저축은 거의 0원인 경우가 많습니다. 퇴직금마저 주택 대출 상환에 모두 사용해버린 상황도 흔합니다.
저축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충분히 재정 상황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역전 플랜’ 재정 설계
이 부부는 남편이 60세에 정년퇴직했지만 65세까지 재고용되어 연봉 450만 엔을 받았습니다. 아내도 파트타임으로 연봉 150만 엔을 벌어, 세대 총수입은 연간 600만 엔이었습니다.
60대 초반 (60~65세) 소득 및 저축
60대가 되면 교육비와 주택 대출 상환이 끝나 연간 생활비가 400만 엔 정도로 안정됩니다. 따라서 연간 200만 엔을 저축할 수 있었고, 65세가 되는 5년 동안 저축이 0원에서 1000만 엔으로 늘어날 수 있었습니다.
65세 이후에는 남편이 연금 180만 엔, 아내가 100만 엔을 받아 총 280만 엔의 연금 수입이 생깁니다. 남편은 재고용을 연장하여 70세까지 일하며 연봉 300만 엔을 받았고, 연금과 합산하면 세대 수입은 580만 엔이 됩니다.
60대 후반 (65~70세) 소득 및 저축
연간 생활비 400만 엔을 유지한다면 연간 180만 엔을 저축할 수 있게 되고, 결국 70세 시점에는 노후 자금 1900만 엔을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노후 설계의 핵심: 현재 조건에 대한 계획
이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노후는 "돈이 없으니 끝났다"고 단정 지을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주어진 조건에서 어떻게 재정 계획을 세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자녀의 독립과 주택 대출 상환이라는 큰 재정적 부담이 사라지는 60대부터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소득을 창출하고 저축을 늘려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파이낸셜 플래너 나가오 요시히로(長尾義弘)는 이러한 현실적인 재정 설계를 통해 충분히 노후를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