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성 부모를 떠나보내는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완화 의료 의사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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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완화 의료 의사가 말하는 ‘관계가 좋지 않은 부모를 떠나보내는 법’

일본에서 관계가 좋지 않은 부모님의 임종을 지켜보는 것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기고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기사는 한국 독자들에게 부모님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선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부모님의 임종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녀의 부담

어떤 부모든 반드시 약해지며, 때로 자녀는 그들의 마지막 순간을 결정할 책임을 짊어지게 됩니다. 어머니의 인지증 악화로 입원하게 된 정신과 병원에서 담당의사는 “심폐 정지 시 심폐 소생술은 원칙적으로 하지 않고 임종을 지켜봅니다”라고 담담히 통보했습니다. 이후 연명 치료, 신체 구속의 위험과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 계속되었습니다. 저자는 이 병원에 어머니를 입원시킨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지, 동의서에 서명하는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작아져 가는 어머니의 생명이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는 압박감을 느꼈습니다.

부모님의 마지막을 지켜보는 자녀는 치료 방침, 시설 입소 여부, 재택 간병 여부 등 다양한 판단에 직면하게 됩니다. 시설이나 병원의 선택지도 무수히 많습니다. 만약 입소한 시설에서 인지증이 급격히 악화되거나, 병원의 치료 방침이 맞지 않거나, 자신의 선택 때문에 부모님의 병세가 나빠진다면 어쩌지 하는 압박감을 느낀 것은 저자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에요”

취재 중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은 저자에게 교토부에서 방문 진료 및 완화 의료 의사로 활동하는 오카야마 요코 선생님은 온화한 간사이 사투리로 “그런 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에요”라고 단호하게 답했습니다.

오카야마 선생님은 “우리 의사들도 열심히 치료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 ‘내 탓이다’라고 고민하지는 않아요. 가이드라인에 따라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치료를 했다면, 잘 될지 여부는 본인의 생명력에 달려있어요. 그 외의 부분은 타인으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에 맡겨져 있는 거죠. 전문가도 그런데, 의학적 지식 없는 일반인이 최선을 모색하기는 당연히 어렵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설 및 병원 선택에 대한 간결한 조언

선생님은 이어서 “정말 시설이나 병원 선택에 고민이 된다면… 결국 가격으로 결정하는 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습니다.

시설 및 병원 선택의 기준

가격 차이를 결정하는 요소는 ‘입지 조건’, ‘지가’, ‘인건비’ 세 가지뿐입니다. 도심은 비싸고 시골은 싸죠. 제공되는 의료의 질은 어디나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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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부모’를 돌본 완화 의료 의사의 경험

오카야마 선생님은 집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많은 환자와 그 가족들을 만나온 지식을 담아 『관계가 좋지 않은 부모를 떠나보내는 완화 의료 의사의 조언』(디스커버 투엔티원)이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에는 선생님 자신이 40대 시절, 오랫동안 관계가 좋지 않았던 ‘독성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본 경험담도 담겨 있습니다.

책의 띠지에는 “씁쓸한 마음으로 떠나보내도 괜찮아, 부모를 버려도 괜찮아”라고 쓰여 있어, 독자들의 가슴을 울리며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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